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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베이징여성대회

세계여성대회의 역사

유엔은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정부 간 기구인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과 업적을 인정하여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19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제정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첫해인 1975년에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133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평등·발전·평화이었으며 이 대회에서 세계행동계획'이 결정되고 멕시코 선언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1975-85년을 유엔여성 10으로 선포했다.  

유엔은 행동계획의 이행 결과를 점검하기 위해 중간 해인 198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45개 국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주제인 평등·발전·평화와 부제인 건강·교육·고용에 관한 유엔 여성발전 10년 전반기 사업의 평가와 후반기 사업계획을 다루었다.  

1985유엔여성 10을 총결산하고 2000년을 향한 여성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제3차 세계여성대회를 153개 국가가 참석한 가운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개최하였다. 주제는 ‘10·평등·발전·평화였다. 이 대회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나이로비 미래전략이 채택되었다.  

1995년에는 189개 국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여 나이로비 미래전략의 이행에 대한 종합평가 검토 및 21세기 여성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성주류화를 채택한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이후 2000년 제23차 유엔여성특별총회(Beijing+5)에서는 베이징여성대회 이후 5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천년발전 전략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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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베이징여성대회와 한국

19959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는 전 세계 189개국 정부대표, 유엔 관련 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약 5만 여명의 여성들이 참가한 대회로 국내외 세계 여성 정책에 미친 파급효과가 상당하였다. 유엔창설 50주년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해 20주년이기도 한 해에 개최된 대회로 참가국들 간 수많은 이견을 극복하고 여성의 지위향상 및 동등한 참여를 촉구하는 행동강령과 북경선언을 채택하고 마무리되었다.  

베이징행동강령은 빈곤, 교육훈련, 건강, 폭력, 무력분쟁, 경제, 권력 및 의사결정, 제도적 매커니즘(관련기구), 인권, 미디어, 환경, 여성어린이 등 12개 주요 분야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를 실천전략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규범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한국은 1975년 세계여성대회 참가를 위해 1974년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보건사회부는 ‘1975년을 한국여성의 해로 선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고 정부대표 5명과 민간대표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하였다. 1980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세계여성대회 중간평가회의에도 한국은 8명의 대표단을 파견했고, 1985년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3차 세계여성대회에는 4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1995년 베이징대회에는 600여명이 참석했다.  

민간차원에서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 준비를 위해 96개 여성단체가 모여 한국여성NGO위원회를 결성했다. ‘한국여성NGO위원회는 북경에서 논의될 전반적인 주제를 다룬 한국 NGO 활동보고서를 준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한국은 제4차 대회에 참가를 위한 준비활동을 하면서 정부와 민간단체가 상호의견과 정보교환을 함으로써 민관협력체계가 이루어졌다. 199510월 정부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의 후속 작업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하여 추진하였다. 1995년에는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하였고 1996년에는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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