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해

  • 목록유형 사건
  • 공간 국제
  • 시작일 1975-03-08
  • 내용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되지 않자 유엔은 여성정책에 대한 세계적인 통일지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1972년 유엔 제27차 총회에서 19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정하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여성 상태 향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였다.유엔은 헬비시피라 여사를 세계여성의 해 사무국장으로 임명하여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1974년 1월 14일부터 2월 1일 사이에 열린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여성향상위원회)에서 채택한 계획안에는 운동의 의의, 목표와 목적, 능력 개발에 대한 구체안이 나와 있었다. 이를 토대로 각국에서는 기획을 진행하였으며 국가 예산으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75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 한국 정부는 이 국제여성회의에 이매리(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이효재(이화여대 교수), 김정태(가족계획원 연구실장), 이연숙(한국여성단체협의 회 여성지위향상위원), 박혜경(숙명여대 교수), 이윤숙(동덕여대 교수) 6명을 정부대표로 파견하였다. 이때 파견된 정부대표들 중 여성문제 전문가 로서 이효재의 참석이 눈을 끄는데 그는 이 때 부단장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그가 참석하게 된 것은 정부의 의뢰에 의한 것이고 이매리의 기조연설 문을 그가 기초하였다. 그에 의하면 당시 멕시코회의는 반서구적 분위기가 강하여 비동맹그룹에서 성명을 통과시켰는데 이때 한국에서는 이도저도 입장을 표할 수 없어 궐석처리하였다고 한다. 이는 바로 멕시코선언과 결의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한국의 외교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