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

  • 목록유형 사건
  • 공간 남한
  • 시작일 1995-08-21
  • 내용 성매매여성들에게 과거 생활을 청산하고 기술을 배우게 해 사회에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목적으로 설립된 보호소로 직업교육을 강조한 공공기술학원인 경기여자기술학원은 교화를 목적으로 학원생들을 구타하고 감금했으며, 외부와의 접촉을 철처히 차단한 채 엄격한 군대식 기숙사 생활을 강요하였다. 경기여자기술학원의 군대식 통제 생활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은 학원 기숙사를 탈출하기 위해 방화를 시도했다. 출구와 비상구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창문은 쇠창살로 설치되어 있어 학원생들은 탈출에 실패하고 37명의 학원생들이 질식해 사망, 16명은 부상을 입었다.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을 계기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던 10대 성매매 여성과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전국의 직업기술학원과 격리 수용 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가 이루어지는 등 격리 수용 시설의 운영 방안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 결과, 시설이 폐쇄되거나 당초 취지를 살려 여성들의 창업과 구직을 돕기 위한 시설이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