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페미니즘

  • 목록유형 용어
  • 공간 남한
  • 내용 여성혐오를 자각한 여성들이 택한 저항은 남성혐오 방식으로 이어졌으며 지금의 넷(NET) 페미니즘에 이른다. 워마드의 '남아 낙태시신훼손'이나 '성체 훼손' 게시물도 이러한 맥락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볼 수 있다. 넷 페미니즘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불편한 용기를 비롯해 워마드 등 집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여성주의 운동이 갖추고 있는 조직력이 없다는 것이다. 사이트를 관리하는 사람은 있으나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끌고나가는 존재가 없다. 넷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타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기존의 여성주의 운동은 상호작용을 통해 여성들이 소통하고 소통한 것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는 세 가지 의제가 존재했으나, 현재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활동은 기존의 여성주의 방식과는 달리 나타나고 있다. 여성주의 일각에서는 혐오표현에 대항해 또 다른 혐오표현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방식의 미러링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한다.